AI 한 개에게 판단을 맡기면 가끔 그럴듯하지만 틀린 답을 자신 있게 내놓아요. 그럼 여러 AI에게 같은 질문을 하고, 의견이 모일 때만 움직이면 어떨까요? 솔랩스가 직접 만들어 운영 중인 비트코인 자동매매 프로젝트는 이 질문에서 시작했어요.
먼저 알려 드려요
이 글은 시스템 구조를 소개하는 개발 이야기예요. 투자 권유가 아니고, 수익률도 다루지 않아요.
이 글은 시스템 구조를 소개하는 개발 이야기예요. 투자 권유가 아니고, 수익률도 다루지 않아요.
1. 구조 한눈에 보기
ChatGPT, Claude, Gemini, DeepSeek 네 모델이 같은 자료를 받아 각자 따로 분석해요. 그리고 셋 이상이 같은 판단을 내렸을 때만 거래소 API로 주문을 보내요.
- 시세 · 보조지표 같은 자료를 모아 같은 형식으로 정리
- 네 모델에게 동시에 보내고, 서로의 답은 보여 주지 않음
- 각 모델은 정해진 형식(사기 · 팔기 · 기다리기 + 이유)으로만 답함
- 합의 규칙(4개 중 3개 이상 일치)을 통과하면 주문, 아니면 기다리기
2. 왜 "따로" 묻나요
모델끼리 서로의 답을 보게 하면 첫 번째 답에 끌려가는 경향이 생겨요. 사람 회의에서 목소리 큰 사람 의견으로 쏠리는 것과 비슷해요. 그래서 입력은 똑같이 주되, 판단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하게 했어요. 서로 다른 회사가 서로 다른 데이터로 학습한 모델이라, 한 모델의 실수가 다른 모델에서도 똑같이 반복될 가능성이 낮아요.
3. 답의 형식을 고정하기
자유롭게 쓴 문장은 프로그램이 읽기 어렵고, 같은 뜻도 표현이 제각각이에요. 그래서 모든 모델이 정해진 항목만 채워서 답하게 했어요.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판단 | 사기 · 팔기 · 기다리기 중 하나 |
| 근거 | 판단에 쓴 지표와 이유 요약 |
형식에 맞지 않는 답은 "기다리기"로 처리해요. 애매하면 움직이지 않는 쪽이 기본값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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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 AI의 합의를 받는 방식은 매매에만 쓰이는 게 아니에요. 틀렸을 때 대가가 큰 판단이라면 어디든 응용할 수 있어요.
- 계약서의 위험 조항을 두 모델이 따로 짚고, 둘 다 짚은 조항만 먼저 보고
- 고객 문의를 분류할 때 모델 의견이 갈리면 사람에게 넘기기
- 리포트 숫자를 다른 모델이 한 번 더 검산하기
핵심은 AI를 하나 더 붙이는 게 아니라, 의견이 갈리는 순간을 찾아내 사람이 보게 하는 것이에요. 합의된 건 빠르게 처리하고, 갈린 건 사람에게 넘기면 속도와 안전을 함께 챙길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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